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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kakao 2021 회고
- Authors
- Name
- Luffy Yeon
ifkakao 2021 회고
회고록은 처음으로 써보는 것 같은데 일기 쓰듯 주절주절 써 내려 가보려 한다. 누군가의 앞에서 발표를 한다는 것은 언제나 떨리는 일인 것 같다. 더불어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환경이라면 실수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물론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나는 긴장 속에서 길 잃은 아이처럼 불안해하며 발표를 하는 스타일로 생각된다.
손을 번쩍 들줄 아는 사람이되자
처음 발표자를 정할 때 선뜻 발표를 해보고 싶다고 입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앞서 말했던 걱정들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인지라 발표를 녹화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조금 용기를 얻어 발표를 해보고 싶다고 지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Jaden과 함께 발표를 하기로하여 두 명이 함께 준비하였는데, 이 부분에서도 많은 용기와 준비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 사실 이런 발표를 한다는것이 흔치 않은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하고 있기에 걱정을 핑계로 자신있게 손들지 못한 내가 조금 바보같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온다면 자신있게 손을 번쩍 들 수 있을까?... 노력은 해보겠다고 자신에게 약속한다.
발표 자료를 준비하며
처음에 발표 주제를 정할 당시에는 코로나 시국에 우리가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가벼운 주제로 발표를 하기로 하였었다.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될 것 같아서 큰 부담이 없어 마음이 놓였었지만, 이후에 기술적인 주제로 바꾸게 되었다. 현재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는 Next.js
에 대한 내용과 Typescript
포팅을 진행하며 있었던 문제와 문제를 해결한 이야기를 발표하기로 하였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돌아보며 발표하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을 선정하였고, 자료를 조사하고 발표 슬라이드를 만들어나갔다. 업무시간을 할애하여 준비를 할 수 있었기에 시간적으로 여유는 있었지만 조금 더 디테일하고 깊이 있게 자료를 조사하고 발표를 하였다면 어땠을까 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발표 슬라이드를 만들면서도 불안했던 이유는 나 자신이 Next.js
와 Typescript
에 대해 전문가라는 자신이 없어서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발표가 열리고 나서 Q&A에서 pageExtensions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었는데 이 부분도 발표자료에 넣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고 아쉬움이 남았다.
스튜디오 촬영이라니
발표 준비를 한 이후 촬영 날짜에 맞추어 스튜디오로 가서 촬영을 진행하였다. 촬영 시작 전 메이크업과 머리 손질까지 해주니 방송 출연하는 기분이 들고 조금 설레는 마음으로 발표촬영을 하였다. 촬영 당시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서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정자세를 유지한 체 촬영 카메라 중간을 바라보며 스크롤 되는 대본을 읽는 것은 많은 집중을 필요로 했던 것 같다. 중간중간 말을 버벅대거나 어색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재촬영하였고 생각보다 일찍 촬영이 끝나버려서 잘한 게 맞나?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며 아쉬움이 남았다. 9월 발표 촬영 이후에는 촬영본에 대한 수정요청만 있었고 2달 이후 11월에 ifkakao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ifkakao 시작
11월 1일부터 ifkakao 참가 신청이 진행되었고 세션은 11월 16일부터 오픈되어 촬영본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우리 발표는 17일 날 세션 오픈되어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오픈 후 촬영본을 다시 보니 어색한 9월의 나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다. 혹시나 질문 댓글이 많이 달리지는 않을까 했지만, 기술적인 질문 댓글은 한 분이 정성스럽게 질문을 해주셨다.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발표를 시청해주시고 질문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린다.
회고?
돌이켜보면 걱정했던 것 만큼의 어려움? 은 없었던 것 같다. 지금 와서는 발표 자료를 준비하며 공부도 많이 되었고 메이크업, 촬영 등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어 아주 좋은 기회를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이런 것 이후에는 후련함과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지만 이 경험을 양분으로 삼아 다음번에는 더 잘할 수 있으리라 다짐한다. 다음번에 이러한 기회가 왔을 때 망설이지 말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용기 있는 미래의 나에게 응원을 보내며 회고 글을 마쳐본다.
[Ref]: